복각 리카 인형을 위한 손뜨개 드레스, 특히 홀터넥 스타일의 니트 패턴을 찾고 계신가요? 이 글에서는 대바늘을 활용한 간단하지만 사랑스러운 드레스 패턴을 무료로 소개합니다. 장갑 바늘(DPN)을 활용한 원통 뜨기 방식과 함께, 필요한 준비물, 구체적인 제작 과정까지 상세히 안내드릴게요. 리카 인형뿐만 아니라 미미, 블라이스 등 다른 패션돌에도 응용이 가능한 패턴입니다.
복각 리카 인형 전용 핏을 위한 실 선택과 바늘 구성
복각 리카 인형은 일반적인 바비 인형이나 블라이스보다 몸통 둘레가 상대적으로 더 얇기 때문에, 이를 고려한 핏이 중요합니다. 이번 드레스는 얇은 램스울 3합 실을 사용했으며, 실이 가는 편에 속합니다. 같은 실이 없더라도 낙담하지 마시고, 조금 더 굵은 실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. 다만 이 경우 바늘 호수나 코 수를 조절해 타이트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.
실 외에도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대바늘 2.5mm: 대나무 장갑 바늘 4개 세트 또는 매직루프용 원형 바늘 가능
- 코바늘: 스트랩 제작 시 사용 (2/0호 추천)
- 스티치 마커: 최소 2개 이상
- 가위와 돗바늘: 실 마무리용
스티치 마커는 방향 유지나 끈 연결 지점을 표시할 때 유용합니다. 뜨개질을 즐기는 분들 사이에서는 "스티치 마커는 많을수록 좋다"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죠.
무한 겉뜨기로 만드는 몸통: 원통뜨기의 매력
이 드레스는 겉뜨기만으로 몸통 전체가 완성되는 매우 심플한 패턴입니다. 원통 뜨기를 위해 장갑 바늘(DPN)을 사용했고, 시작 코 수는 총 30코입니다. 바늘 3개에 각각 10코씩 나누어 잡는 방식입니다. 코를 잡는 방법은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며, 일반적인 롱테일 캐스트온이나 코바늘 캐스트온 등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.
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"코가 꼬이지 않도록" 방향을 정확히 맞추는 것입니다. 그렇지 않으면 뫼비우스 띠처럼 꼬여버릴 수 있습니다. 코를 잡고 나면, 본인의 인형에 맞는 길이까지 겉뜨기를 계속 반복해 주세요. 중간중간 인형에 입혀 보면서 길이를 조절하면 원하는 길이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.
원하는 길이가 되었을 때는 코 막음을 하여 마무리하면 됩니다. 이로써 몸통 부분은 완성되고, 다음 단계인 목 끈 제작으로 넘어갈 준비가 완료됩니다.
홀터넥 끈 만들기와 마무리 디테일
홀터넥 스타일은 목 뒤로 끈이 지나가는 디자인이기 때문에, 끈의 위치와 길이가 전체 핏을 좌우합니다. 완성된 원통형 드레스를 인형에 입혀 본 뒤, 목에 해당하는 위치에 스티치 마커를 양쪽으로 걸어 표시합니다. 그 후, 한쪽 마커 지점에 실을 연결하고 코바늘을 사용해 사슬뜨기를 합니다.
저는 사슬을 20개 정도 만들었지만, 인형의 목 둘레나 원하는 디자인에 따라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바비 인형을 위해 만든다면 더 길게 해야겠죠. 길이를 결정한 뒤에는 실을 끊고 반대편 마커 지점에 꿰매주면 됩니다.
마지막으로 시작 코를 잡았을 때 남은 실과, 끈 마무리 후 남은 실을 돗바늘로 깔끔히 정리해 주세요. 이렇게 하면 깔끔하게 마무리된 리카 인형 전용 홀터넥 니트 드레스가 완성됩니다.
복각 리카 인형을 위한 홀터넥 니트 드레스는 겉뜨기 하나만으로도 만들 수 있는 간단하고 효율적인 패턴입니다. 장갑 바늘만 있으면 원통형 몸통을 금세 완성할 수 있고, 끈까지 달면 귀엽고 실용적인 드레스가 됩니다. 실이 달라도, 도구가 달라도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패턴이니 꼭 도전해보세요! 본 패턴은 블로그 운영자가 직접 창작한 패턴으로, 출처를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